[JOB in 폴리텍] 밀착관리로 자격증 전원 취득…취업률 93%

입력 2016-08-24 18:29  

(6) 익산캠퍼스 나노응용기계학과

탄소소재 가공까지 공부
"국내기업 인력 수요 많을 것"



[ 임기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 익산캠퍼스 나노응용기계학과 학생들은 취업 면접에 제출하기 위한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제작하기 시작하는 포트폴리오에는 전공 관련 각종 실습리포트, 시험성적, 자격증 취득 내용 등을 담는다.


24일 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있는 학과사무실에서 만난 박한주 교수는 “본인의 스펙이 어느 정도인지 항상 확인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자신만의 ‘체크리스트’가 된다”며 “기업 채용면접에서도 졸업생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익산캠퍼스 나노응용기계학과는 나노측정기술을 배우는 학과다. 나노측정은 생산 제품이 규격에 맞는지 무게, 길이, 부피 등을 나노 단위까지 재는 것이다. 불량률을 낮추고 제품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가르치는 곳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합해도 몇 군데 되지 않아 인력수요가 많다. 최근 3년 평균취업률이 93%에 이른다.

엄격한 학사관리가 졸업생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규수업을 받은 뒤 야간에는 실습과 과제 해결수업을 한다. 김금성 씨(1년)는 “학생 대부분이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지만 공부해야 하는 것이 많아 거의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일정한 스펙을 쌓도록 한 뒤 졸업시키는 ‘밀착관리’도 강점이다. 올 2월 졸업한 학생 전원이 정밀측정·품질경영 산업기사 등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름방학에도 2학년 전원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교에 나오고, 교수들은 자격증 시험준비를 지도한다.

한 재학생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이기도 하고 함께 공부하면 선배의 시험준비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이 다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나노응용기계학과는 학과 개편으로 전공 분야가 탄소소재 가공까지 확대됐다. 기존에는 측정에만 그쳤다면 탄소소재로 만든 부품 설계와 가공까지 배운다. 산업현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나노측정 분야에 탄소가공 기술까지 합쳐 졸업생의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한주 교수는 “국내에는 탄소소재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학과가 없다”며 “기업의 잠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돼 졸업생 취업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